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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형사

감경·가중사유가 처벌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범죄인데 왜 형량이 다르게 나오나요?"
"양형기준이라는 게 있다던데, 이게 뭔가요?"


 

법원에서 형을 정할 때 자의적 판단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형위원회에서 제정한 '양형기준'이라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있어, 법관들은 이를 참고하여 형량을 결정합니다. 동일한 범죄라도 피고인의 전력, 반성 정도, 피해 회복 노력 등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양형기준의 구조와 감경·가중사유를 정확히 이해하면 자신의 사건에서 예상 형량을 미리 파악하고, 효과적인 변론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양형기준의 법적 근거와 구조

 

양형기준은 법원조직법 제81조의8에 근거하여 양형위원회가 제정한 양형 가이드라인입니다. 2009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대부분의 주요 범죄에 대해 상세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양형기준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법관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해야 하는 중요한 지침으로 기능합니다.

 

양형기준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범죄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범죄의 기본 범위를 설정합니다. 그 다음 범죄의 죄질과 동기에 따라 '일반적 기준', '특별감경인자', '특별가중인자'를 적용하여 권고 형량 범위를 도출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한 '일반감경인자'와 '일반가중인자'를 적용하여 최종 권고 형량을 산출합니다.


주요 감경사유와 가중사유

 

감경사유는 특별감경인자와 일반감경인자로 구분됩니다. 특별감경인자는 강요·협박에 의한 범행, 범행 가담의 소극성, 정신적 제약 상태 등으로 범죄의 죄질 자체를 낮추는 사유입니다.


일반감경인자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입니다. 피해자와의 합의, 손해 배상, 치료비 지급 등이 해당하며 거의 모든 범죄에서 중요한 감경 사유로 작용합니다.

 

범행 후의 반성 태도(자수, 진정한 반성), 사회적 유대관계(부양가족, 직장 성실성), 처벌전력의 부재(초범, 동종 전과 없음), 범행 동기의 특수성(우발적 범행, 피해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격분) 등도 중요한 감경인자입니다.

 

가중사유도 특별가중인자와 일반가중인자로 나뉩니다. 특별가중인자는 계획적·조직적 범행, 범행 수법의 잔인성, 피해자 조롱·모독 등이 포함됩니다. 일반가중인자 중 가장 영향이 큰 것은 처벌전력입니다. 동종 전과나 누범기간 중 범행은 강력한 가중사유로 작용하여 집행유예 가능성을 현저히 낮춥니다.

 

피해의 정도와 규모(중상해, 고액 피해, 다수 피해자), 범행 수법의 불량성(흉기 사용, 야간 침입, 전문적 수법), 범행 후 태도(증거인멸, 피해자 협박), 사회적 신뢰관계 이용(업무상 지위, 친족관계 악용) 등도 주요 가중사유입니다.
 

양형기준이 실제 처벌에 미치는 영향

 

양형기준은 실제 판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법원의 양형기준 준수율은 약 70-75% 수준으로, 대부분의 사건에서 양형기준 권고 형량 범위 내에서 선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양형기준이 단순한 참고자료가 아니라 실질적인 양형 가이드라인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양형기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사건 해결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범죄의 기본 형량 범위를 파악하고, 자신의 사건에서 적용 가능한 감경·가중사유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감경사유의 경우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입증하여 최대한의 감경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양형기준과 관련해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관련 칼럼이나 해당 업무사례를 참고해주세요.